여성문학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여성 해방 문학이니 페미니즘 문학이니 하려면 박완서를 얘기해라 요즘 여성 문학이 어쩌구 하는 얘기가 많이 보인다. 그중 몇 가지는 읽어보기도 했다. 하지만 거기에 '여성'은 없었다. 철저한 '개인'만 있을 뿐. 개인의 개인사를 억지로 사회로 연결시키고, 확장시키니 무게는 가벼워지고, 단단하지 못해진다. 풍선 같은 거다. 부풀릴 수록 약해지고, 비어간다. 그게 그들이 원하는 여성해방인가? 페미니즘의 가치인가? 잘 모르겠다. 내가 봤을 때 '여성 해방', '페미니즘'에서 말하는 가치에 가장 부합하는 작가는 박완서인 듯하다. 박완서의 글은 억지스럽지 않다. 부풀리고 뭐 할 것도 없이 오히려 작게 압축한다. 현실과 사회를 압축하여 개인으로 묶고, 개인의 입장에서 드러냄으로써 오히려 여성의 현실을 부각한다. 그 과정의 갈등과 충돌은 지극히 개인적이나 그 개인이 사회를 대표할.. 이전 1 다음